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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석빙고와 선성현 객사를 가보다~




 

안개에 둘러쌓인 안동호에 아침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빠르게 가라앉는 안개 사이로 월영교가 모습을 보이고..

댐으로 가는길~






산 중턱에 지붕이 보이는곳이 선성현 객사

그리고 오른쪽 나무 사이로 살짝 봉분처럼 보이는곳이 석빙고이다.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민속박물관 야외 민속촌내에 자리하고 있다.






유난히 비가 적게 내린 올해..

좀처럼 보기 힘든 물밑 바닥이 몸을 드러내고...

멀리 보이는 월영교는 아침의 고요함을 그대로 품은채 차분하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아침에 오기를 잘했나 보다...






안동댐 야외민속박물관으로 가는길...

오른쪽으로는 안동호와 월영교를 바라보면서...

쭉 뻗어 있어 시원스러워 보이는 길을 가볍게 산책하듯 걸어가면

석빙고와 선성현 객사에 이른다...






내 걸음보다 먼저 달려온 아침햇살이 계단끝에서 기다리고...

초록의 풀잎들도 햇살에 아침 이슬을 털어내고 있다.






봉분처럼 둥그런 모습을 한 석빙고...

안동 석빙고는 보물 제305호로 도산면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석빙고는 겨울에 얼음을 채집해 두었다가 여름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이 석빙고는 예안의 이매신 현감이 1737년(영조 13)에 부임하여

3년 재임기간 중 봉록을 털어 축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를 보관하였다가 왕에게 진상하기 위해 쌓았다고 한다.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다른 석빙고를 갔었을때 습기나 물이 고여있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은것이 보존이 비교적 잘 되고 있는듯 하다.







 

석빙고의 재료는 화강암이며 이곳은 특히 공기가 잘 통해야 하고

얼음이 녹은 물이 빠지는 배수 시설도 좋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온도 변화를 줄이기 위해 반 지하의 구조로 건설했다고 한다.

이 석빙고는 전체적으로 규모는 큰 편은 아니나 보존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겉에서 보면 마치 고분과도 같은 형태이며 옛날에도 잔디를 심어 온도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잦은 출입을 막아 외부공기도 차단했다 한다.

바닥은 얼음이 녹은 물이 배수로를 따라 잘 빠질 수 있도록 약간의 경사를 두었다.






 

고분처럼 보이는 봉토 윗쪽에 3곳의 환기 구멍이 있다.

우리나라 석빙고는 영남지방에 가장 많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경북에 4개

경남이 2개라고 하며 건축이나 개축 시기는 대체로 18세기 영조 때가 많았다 한다.





 

석빙고에서 내려다본 지금의 풍경...

처음 위치에 있을때는 어떠했을까?

안동군 도산면 서부동 강가였다고 하니...

역시 얼음을 구하기 쉬운곳에 위치해 있었음은 당연한듯 하다.






석빙고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선성현 객사가 나온다.

한눈에도 웅장함이 드러난다.






선성현은 경상북도 예안의 옛 지명이다.

이 객사는 1712년(숙종 38년) 현감 김성유가 고쳐 지은 一자형 건물이다.
역시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안동군 도산면 서부동에서 지금 이곳으로 옮겨왔다.

한때는 도산초등학교의 교무실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객사는 왕의 위패를 모시는 곳인데 사당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왕의 위패(두 개의 나무판에 새겨 나란히 모신 신주인 궐패와 전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빠짐없이 예를 드렸던 곳이다.

살아있는 왕에게 예를 올렸던 곳이다.

그러므로 객사는 사당이 아니라 일반 건축물이다.
 







객사는 3개의 지붕을 가진 3채의 독립적인 집을 일렬로 맞붙여 놓은 형식이다.

가운데 채가 좌우 채보다 한 단 높은 솟을대문처럼 치솟은 지붕의 모양은 참으로 독특하면서도 웅장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양쪽에 세워진 익사는 사신 이나 귀한 손님의 숙소로 제공되어 왔다고 한다.

아래 둥근 구멍은 환기구이다.







객사는 각 지방마다 고유한 당호를 지니고 있으며

객사의 당호는 그 고을의 이름에서 따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성현 객사도 그 지명을 땄다.

객사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감사나 어사 같은 지방관의 상급 기관뿐 아니라

여행하는 일반관리도 해당되었으나 일반인은 묵을수 없었다 한다.






객사는 신성 건물로 3채의 건물을 하나로 연결한것은

아마도 위엄을 갖춰야 할 필요성 때문인것 같다.

전패를 모시고 있는 가운데 채를 전청이라 하고 양쪽 똑같은 모양은 익사라 부른다.

거추장 스러움 없이 웅장하면서도 단정하게...위엄을 자랑한다.







사대부가에서 양반이 먼 길을 떠날 때 집안 사당에 인사를 올리듯이

고을을 떠났다가 돌아올 때는 반드시 객사에 문안례를 올렸다한다.

물론 새로 임지에 부임할 때에도 배례하는 것이 첫 순서였다 한다.

왕권 중심의 위계성과 왕의 권위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물인것 같다.

 

 

 

사진은 선성현 객사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아침햇살이 이제 객사 안에까지 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살짝 불어주는 바람과 안동호의 물빛이 한낮의 더위도

이곳은 피해갈듯하다.....

무더운 여름 한낮 잠깐의 한가로움을 즐기기에 좋을듯 하다.

그 옛날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던 석빙고와 객사가

이제는 나 같은 사람의 산책로가 가끔 되기도 한다.

역사는 이렇게 흐르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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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동]석빙고와 선성현 객사를 가보다~

풍경


사진가: * http://minihp.cyworld.nate.com/pims/main/pims_main.asp?tid=28476473

등록일: 2013-05-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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